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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번에는 전체 종목에 대한 상한가 빈도를 다루었죠? 이번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구분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소위 '상따' (상한가 따라잡기) 매매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한가에 도달한 종목이 다음 날에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이러한 상한가 출현 빈도와 그 유지 가능성은 시장별로 어떤 차이를 보일까요? 오늘은 201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상한가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고, '상따' 매매 시 고려해야 할 점들을 짚어보겠습니다.

 

코스닥, 상한가 터치 빈도 압도적… 투자 매력 높나?

2015년 이후 코스피/코스닥 상한가 발생 빈도 비율

 

 

2015년 이후 현시점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전체를 통틀어 상한가를 한 번이라도 터치한 횟수는 총 16,055건에 달합니다. 이 중에서 장 마감까지 상한가를 유지한 경우는 9,190건으로, 약 57.2%의 유지율을 보였습니다.

주목할 점은 시장별 차이입니다. 전체 상한가 터치 횟수 중 코스피 시장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24.8%인 반면, 코스닥 시장 종목은 75.2%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이는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 시장에 비해 약 3배 더 많은 상한가 터치 기회가 발생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일반적으로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 시장에 비해 시가총액이 작고,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크며, 테마나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가격 급등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는 코스닥 시장이 더 많은 '상따' 기회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상한가 유지율, 코스피의 근소한 우위… 안정성은 코스피?

그렇다면 상한가를 터치한 종목이 실제 장 마감까지 그 가격을 유지하는 비율은 어떨까요?

코스피 vs 코스닥 상한가 풀림 비율

코스피 시장의 경우, 상한가를 터치한 후 최종적으로 상한가를 유지한 비율은 58.8%였습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 비율이 56.7%로 나타났습니다. 약 2.1%포인트의 차이로, 코스피 종목이 상한가에 도달했을 때 코스닥 종목보다 조금 더 안정적으로 가격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차이가 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코스피 시장에는 상대적으로 기관 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높고,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코스닥 기업에 비해 견조한 경우가 많아 한번 형성된 강한 매수세가 비교적 잘 유지되는 경향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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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따'의 그림자: 유지 실패 시 평균 하락폭은?

코스피 vs 코스닥 상한가 풀림시 하락율

'상따' 매매의 가장 큰 위험은 상한가에 진입했지만, 매수세가 약화되어 상한가가 풀리고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면 고점에서 매수한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상한가 터치 후 유지에 실패했을 때 코스피 종목은 당일 고점 대비 평균 9.82%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닥 종목의 경우, 이 하락폭은 평균 10.03%로 코스피보다 약간 더 컸습니다. 이는 상한가 근처에서 매수했다가 상한가 유지가 실패할 경우, 투자자들이 평균적으로 약 10%에 가까운 손실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코스닥 시장에서 이러한 위험이 조금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론: '상따' 매매, 기회와 위험 사이의 줄타기

정리하자면, 2015년 이후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 시장보다 상한가 출현 빈도가 훨씬 높아 단기 트레이딩 기회가 많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한가 유지율은 코스피가 근소하게 높았으며, 상한가 유지 실패 시 평균 하락폭 역시 코스닥이 조금 더 커서 위험 부담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따' 매매는 분명 매력적인 고수익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동시에 매우 높은 위험을 동반하는 투자 전략입니다. 단순히 상한가에 도달했다는 사실만으로 섣불리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해당 종목의 상승 배경, 시장 상황, 거래량,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위험 수준을 철저히 고려한 후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르며, 그 리스크를 명확히 인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의 첫걸음이라는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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